논문을 쓸 때 다른 부분은 그냥 tab으로 들여쓰기 하면 문제가 없었으나

Reference 부분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들여써야 할 때 모든 항목의 단을 똑같이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워드 위 쪽에 화살표 모양의 단락 조절 버튼이 보인다. 저 버튼을 마우스로 조절하다 보면

모든 항목의 들여쓰기를 일정하게 하기가 쉽지 않다.

그 때 기준으로 삼을 항목의 화살표 중 아래 그림에서 동그라미친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두 번 클릭하면 새로운 대화 상자가 열린다.



아래와 같은 대화 상자가 열리면 들여쓰기에 왼쪽 부분을 보면, -0.18 글자라는 걸 볼 수있다.

정말 특이하게 글자라는 단위가 있다. 

이걸 복사해서 이 기준 항목과 동일하게 들여쓰고 싶은 항목들에 저 값을 붙여 넣으면 모두 깔끔하게 정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imulator를 구현하다 보니 시간을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긴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코드 시작 시각을 기준으로 얼마나 지났는지만 표현하면 되지만 프로그램이 종료 된 후의 결과는 사람에게 익숙한 형태여야 분석이 용이하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게 된 기업과제에서 반도체 공장의 Simulator를 제작해야해서 예전에 구현해 놓은 Simulator code를 오랜만에 열어 보았다. 그 때의 코드는 시간을 다음과 같은 코드를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출력된다. Sun Feb 20 12:00:00 KST 3916
연도, 월, 날짜, 시각 순인데, 여기서 월은 0부터 시작이다. 예제에서는 1이니까 2월인 것이다.


그런데 이 Date(year, monte, date ... ) 류의 생성자는 Deprecated로 Annotation이 되어있다. 그리고 권장되는 Date의 생성자는 Date() 또는 Date(long arg0) 이다. Date()로 Date의 instance를 생성하면 현재 시각에 해당하는 instance가 생성된다. 생성자가 long 형태로만 input을 받기 때문에 원하는 시각에 해당하는 instance를 생성하려면 'the milliseconds since January 1, 1970, 00:00:00 GMT' 즉 unix time으로 변환해주어 그 값을 input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보다 더 직관적인 연도, 월, 날짜 등을 입력 받는 방식에서 이렇게 바뀌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장하는 방향으로 코딩을 할 생각이다.


(서울대) 대학원(생)을 위한 영어 논문 글쓰기에 도움 되는 강의/책 추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영어로 논문을 쓰는 것의 어려움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내가 영어로 글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과 영어 글쓰기 실력의 부족함 때문에 논문을 제대로 못쓰고 진도도 느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낀 것은 문제는 영어 실력이 아니라 더 본질적인 것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 능력이다. 영어로 써야 하니까 어려운 점이 물론 존재하지만 그것에 앞서서 근본적으로 문제인 것은 논하는 글인 논문을 쓸 때 필요한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대로 배워보거나 연습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논문 쓰다가 집중력이 바닥을 보이는 때 틈틈이 대학원 입학 후 도움 되었던 강의와 책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고자 한다. 아직도 글을 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어둠 속에서 정처없이 해매이던 나를 그나마 비슷한 방향이라도 잡게 해준 강의/책 들이다.

  •  영어논문 작성법 (기초/심화) - 올바른 과학기술논문 어떻게 작성하는가? -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몇 년전부터 여름에 개설하고 있는 강의다. 인하대학교 김형순 교수님이 강사로 오신다. 강사님이 논문을 많이 써본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심화 과정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둘다 들어본 결과 어떤 말씀인지 공감이 됐다. 기초 과정 강의에서는 '논문'이라는 글의 일반적인 구조와 각 부분의 체계적인 작성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사실 논문을 막상 쓰려고 하면 이러한 형식의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나 역시 그랬었다. 그래서 연구실 선배님에게 물어가며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글을 써나가고 있었는데 이 강의를 통해서 논문 쓰는 법에 대해 제대로 된 체계가 잡힌 교육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것 같으니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대학원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강사님이 본인의 강의를 여러 번 듣는 사람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고 하는데 (심지어 다른 대학교 교수들 까지도) 나도 내년에 시간이 된다면 또 들을까 생각 중이다.
  • 논증의 탄생 -조셉 윌리엄스-
      위의 강의의 강사님이 글을 쓸 때 혹은 영어로 글을 쓸 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여러 권 추천해주셨다. 논증의 탄생은 그 중에서도 강사님이 강력 추천한 책이다. 그래서 강의를 듣고 바로 구입을 했고 지금도 읽고 있는 중인데 일단 재미가 있다. 어떻게 보면 딱딱한 주제일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독자에게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은 논증하는 글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구조를 설명하고 각 부분이 어떤식으로 연결이 되고 각 부분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예제와 함께 설명해준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예시가 등장하기 때문에 저자가 설명하는 논증하는 글쓰기의 방법이 이해가 잘 된다. 게다가 지금 논문이라는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경우, 내가 쓰고 있는 글을 저자가 말하는 구조에 맞춰보면서 내 글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아닌지 점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여튼 이 책은 논문 뿐 아니라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책을 다 읽지도 않았지만, 많은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 글을 쓸 때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 영어논문작성법 (기본/심화) 과정 - 강사: 민양기
      앞서 언급한 김형순 교수님의 강의명과 그 이름이 같다. 강의들을 수강할 때는 몰랐었는데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여튼 이 강의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열리는 강의이며, '영어'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강의이다. 김형순 교수님의 강의가 전체적인 논문의 구성과 논문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작성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면, 민양기 교수님은 영어로 문장을 만들 때의 문법, 단어사용 등의 세세한 부분을 주로 강의하신다.
     
      교수님이 의학을 연구하시는 분이라 대부분의 예제가 그 쪽 분야에 관련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이공계 논문에 자주 쓰이는 문장들(비교, 수치 표현, 제안 방법 서술 등)을 영어로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문과가 아니고 이공계 연구자이기 때문에 영어 표현의 형식들을 잘 익히고 암기하기만 하면 영어 논문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 아니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실제로, 교수님이 그간 SCI 저널에 발표하신 논문의 편수가 100편이 훨씬 넘으니 말과 행동이 일치하시는 분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 과정을 수강하면 '이공계 연구자를 위한 영어과학논문 작성 메뉴얼' 이라는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 심화 과정에서는 기본 과정의 내용을 빠르게 복습하고 수강생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좋지 않은 표현으로 작성된 논문을 올바르게 고치는 실습시간이 있다.
  • 이공계 연구자를 위한 영문과학논문 작성메뉴얼 -민양기-
      민양기 교수님이 쓴 책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강의의 기본과정을 수강하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기본 과정을 수강하면 받게 되는 강의노트 유인물을 책의 형태로 출판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의 노트의 내용과 함께 다양한 예제가 수록되어 있으며, 영어에 관련된 내용 뿐 아니라 논문을 해외 저널에 출판할 때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커버레터, 리뷰어와 소통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논문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초보 연구자가 한 번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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